<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금전부터 전원회의를 열고 이랜드와 까르푸와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심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를 최종 결정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원회의가 조금전인 오후 2시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은 저녁 7시에 나올 예정으로 일단 승인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매각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대형 마트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전체적인 시장점유율보다는 지역 단위의 시장점유율을 감안해 독과점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습니다.

즉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를 인정하지만 일부 독과점 양상을 보이는 지역의 경우 매각을 통해 마찰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공정위가 제시한 기업결합 심사 기준에 따르면 시장점유율이 절반 이상이거나 상위 3개 업체의 점유율 합계가 70% 이상이 되면 기업결합을 승인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랜드측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랜드는 승인 신청과 함께 후속 작업을 추진해왔습니다.

공정위의 승인이 떨어지면 곧바로 잔금을 치르고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까르푸 사명 교체 작업도 내부적으로는 끝마친 상태입니다.

공정위 발표와 관련해서는 이르면 다음주 최종 입장 발표와 함께 까르푸의 새로운 사명과 리모델링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 5월 월마트를 인수한 신세계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 여부도 다음달 중순 윤곽이 드러납니다.

신세계는 기업결합 승인이 떨어지면 일주일 이내에 16개 점포 간판과 비품 전부를 이마트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와우TV뉴스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