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경상수지가 석달만에 또다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여름 휴가철 영향도 있지만 현대차 파업에 따른 수출 손실 영향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무려 21일간 지속된 현대차 파업이 어제 발표된 산업생산증가율에 이어 경상수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CG) 경상수지 적자전환

<자료:한국은행, 단위: 억달러>

+9.4 -11.5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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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

지난달 경상수지는 2억1천만달러 적자로 9억4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낸 6월과 비교했을 때 11억5천만달러 차이가 납니다.

같은 기간 승용차 수출액 감소분은 11억 달러.

결국 이번 적자는 현대차 파업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정삼용 한국은행 국제수지 팀장

“실제적으로 자동차 노사분규 때문에 자동차 수술이 6월 27억달러에서 7월 16억달러로 줄었습니다. 딱 그걸 전부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10억불 이상 영향이 있었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이 늘어난 것 역시 경상수지 적자 원입니다.

CG) 여행수지 만성 적자

<자료:한국은행, 단위: 억 달러>

05'7 ... 06'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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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10.5

-12.3

지난달 내외국인출국자수는 20% 늘어나면서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사상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한국은행은 8월에도 여름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지속되기 때문에 경상수지가 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상수지가 9월에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고 연말까지 4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연간 경상수지 40억 달러 흑자 달성 전망은 유효하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연간 누적 경상수지는 7월 현재 6억4천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9억2천만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