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간 대한민국 국새' 확인으로 화제를 모은 비파괴 검사 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과학기술부는 30일 국내 시장규모가 3000억원대에 이르고 있으나 해외에서 95%가량을 수입하고 있는 '방사선 이용 비파괴 검사장비 산업' 진흥을 위해 올해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1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해상도를 위한 영상화 장비를 포함한 첨단 비파괴 검사 장비를 개발하고 관련 전문 인력도 대거 양성키로 했다. 특히 현재 4∼5개에 불과한 전문 장비 개발업체를 20개가량 키워 국산화 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과기부는 또 우주항공 에너지 건설 부품소재 신소재 등 첨단 산업분야에서 비파괴검사 기술 활용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비파괴 검사란 건축물이나 정밀 기기 등의 균열 상태를 대상물을 손대지 않고 방사선을 이용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선진국에서 쓰이고 있는 첨단 안전 기술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원전의 안전진단 검사에 이 방법을 쓰고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