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앤지테크놀러지(www.pgu.co.kr) 조희남 대표(사진)는 지하수 오염방지시설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울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1998년 지하수 관정 내부에 오염된 지표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되는 지표하부 오염방지 기술 '팩카그라우팅'(되 메움) 공법을 특허 출원하며 주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재)송도테크노파크의 기술창업보육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완료 된 팩카그라우팅 공법은 차수벽 형성기술을 보다 경제적이고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정의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지하수 심정 내에 오염된 상층부 지하수가 흘러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지하수 개발과정에서 차수벽용 파이프를 설치하고 가장 아래 부분에 팽창 팩카를 설치, 부풀린 후 하부로부터 시멘트를 주입해 안정되고 두터운 차수벽을 만드는 공법이다.

해당업계에서 '기술표준'을 이끈 이 공법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하수 관정 차수벽 공사에 폭 넓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환경부가 현재 환경관리공단을 통하여 포천 등 10개소에 시행하고 있는 간이 상수도용 지하수 오염방지 시설에 시범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환경분야 NET(우수신기술)와 KT(국산신기술)인증을 획득했으며, 수많은 관공서 발주공사와 기업체, 학원시설 등에 시공되어 탁월한 수질복구 기능을 입증 받았다.

조희남 대표는 "지하수개발 산업이 주로 개발 쪽에 치중돼 상대적으로 오염방지시설의 의무화가 등한시 돼 온 게 사실"이라며 "역량 있는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시방서나 준공 시에 NET인증서 첨부를 의무화시키는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자체 등에서 신기술을 채택할 때도 담당자에게 직무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직접적으로 이익을 체감하도록 하는 것도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는 일이자 탄탄한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