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대회 역사상 한 라운드에 두 차례 홀인원을 기록한 사례는 1955년에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PGA 투어 사무국은 지난 26일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몬트로골프장(파72.7천473야드)에서 열린 리노타호오픈 2라운드에서 미야자토 유사쿠(일본)가 하루 두 번이나 홀인원을 한 것은 사상 최초라고 밝혔다.

대회 기록이 상세하게 보관된 1970년대 이후 사례를 근거로 PGA 사무국측은 이러한 사례가 처음이라고 발표했으나 코네티컷주에서 발행된 한 신문이 이러한 사실을 뒤엎었다.

PGA 사무국 토드 버드닉 대변인은 "기사를 확인한 결과 1955년 9월1일 코네티컷주 웨더스필드골프장에서 열린 인슈어런스시티오픈에서 아마추어 빌 훼든이 5번홀과 9번홀에서 잇따라 홀인원을 한 사실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야자토가 `타이 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홀인원을 기록한 볼들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소장될 것이라고 버드닉 대변인은 덧붙였다.

미야자토는 2라운드때 7번홀(230야드)과 12번홀(173야드)에서 각 4번과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야자토는 3라운드에서 7번홀은 파를 했고, 12번홀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