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를 면치못했던 빙그레가 최근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으로 분석된다.

빙그레는 지난 주말 2.54% 상승한 3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더위 수혜주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이달 중순 연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빙그레는 상반기 매출 2574억원과 영업이익 1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모두 소폭의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실적 부진의 여파로 주가가 하락세였다"며 "최근 상승은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세 유입과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는 빙과류 제품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빙그레가 7월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더위가 길어지면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