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에 밀려 사흘만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61포인트(0.11%) 내린 553.62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의 조정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0.11포인트(0.02%) 오른 554.34로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 반전했다.

미국 주택판매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불안한 가운데 뚜렷한 재료가 없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개인이 2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억원, 11억원어치 순매도로 맞서고 있다.

인터넷 업종이 1.11% 내리며 하락률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금융과 소프트웨어가 1.03%, 0.80% 내리고 있다.

대다수의 하락 업종 속에서 출판.매체복제(1.86%), 통신서비스(1.49%), 통신방송서비스(1.44%) 등 일부 업종이 선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NHN은 1.30% 내리고 있지만 LG텔레콤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2.00% 오르고 있다.

낙폭과대 인식이 제기된 아시아나항공휴맥스, 동서는 1.09%, 2.75%, 3.93%의 강세지만, 하나로텔레콤과 하나투어는 0.17%, 3.07% 약세다.

개별 종목으로는 5대 1의 감자를 결의한 한글과컴퓨터가 10% 이상 급락하고 있으며 특허가 취소된 오엘케이가 7.58%, 불확실성이 제기된 신화인터텍이 하한가로 추락하고 있다.

지난 22일 기대감 속에 신규 상장한 평산은 사흘째 내리며 2만원대를 위협받고 있다.

반면 증권사의 호평을 받은 다산네트웍스와 케이알이 각각 5.41%, 6.13% 오르고 있다.

미디어플렉스는 배급수수료 인상과 저평가 진단이 호재로 작용하며 8일만에 반등, 4.48%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8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439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