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를 잡아라.'

차량을 처음 구입하는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새내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첫 차에 대한 인상이 좋을 경우 해당 브랜드 마니아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젊은층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GM대우자동차는 엔트리카(entry car·처음으로 사서 등록하는 차) 고객을 위한 특별 우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005년 1월1일 이후 운전면허를 취득한 고객이나 2005년 1월1일 이후 결혼한 신혼부부,생애 최초로 차량을 구입한 고객,2006년 신입 대학생(전문대,대학원 포함),2006년 신입사원에게는 최고급 포터블 DVD 플레이어(70만원 상당)를 무료로 제공한다.

르노삼성도 2004년 이후 신규로 입사한 직장인이나 새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고객이 SM3 뉴제너레이션을 살 경우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기아차는 모닝과 프라이드의 경우 생애 첫 차로 구매하는 고객이 60%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구입 고객에게 각각 40만원과 10만원(프라이드 디젤은 30만원)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수입차 업체 중에서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준중형 세단 제타에 대한 특별 무이자 리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차값의 30%를 선납금으로 낸 뒤 차종에 따라 24개월간 무이자로 리스 금액을 납부하면 된다.

제타 2.5 프리미엄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120만원 상당의 리어 스포일러와 후방 파킹센서를 무료로 달아준다.

포드코리아는 2000만원대 수입 세단인 뉴 몬데오로 수입 엔트리카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판매가가 2660만원인 뉴 몬데오는 올 들어 7월까지 258대가 팔려 전년 동기(79대)보다 226%나 성장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도 2990만원인 PT크루저를 내세워 새내기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