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규상장주들의 주가가 속속 반등세를 보이면서 공모가를 회복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상반기 중 상당수의 새내기주들이 공모가를 밑돌았던 것에 비하면 양호한 주가 흐름이다.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단조업체인 평산은 2만1400원에 마감됐다.

이는 시초가보다 12.30% 급락한 것이지만 공모가(1만5500원)에 비해서는 38.06% 오른 금액이다.

평산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2996억원에 달하면서 태웅(시가총액 3379억원)과 함께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1위 단조업체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평산을 포함해 하반기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14개 업체 중 이날 현재 공모가보다 주가가 높은 기업은 트라이콤 등 8개로 파악됐다.

특히 젠트로 엘씨텍 등은 공모가 대비 200% 이상 주가가 급등한 상태다.

지난 6월 말에는 신규 상장됐던 18개 새내기주 가운데 2개만 빼고 모두 공모가보다 주가가 낮게 형성됐었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상승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되면서 신규 상장주도 주가 제자리찾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하반기 신규 상장주는 증시 조정으로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