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2의 갑부이자 투자회사 벅셔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워런 버핏이 비영리 유소년 자선단체인 '걸스'(Girls Inc.)를 위해 자신의 2001년형 링컨 타운카를 이베이에 경매로 내놓았다.

버핏은 21일 걸스 멤버 6명을 벅셔해서웨이 본사로 초대,경매에 부칠 타운카를 공개하고 사진촬영도 함께 했다.

이번 경매는 뉴욕지역 비영리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버핏의 딸 수지 버핏의 제안에 의해 이루어졌다.

수지 버핏은 "내가 몸담고 있기 때문에 아버지도 이 단체의 사람들은 물론 걸스가 얼마나 훌륭한 단체인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걸스의 활동이 자신이 유년시절 YMCA에서 받았던 도움을 추억하게 해준다며 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버핏의 링컨 타운카는 자신의 시그니처 모델로 지금까지 1만4000마일을 주행했다.

그는 3개월 전 포드사의 캐딜락DTS를 구입하면서 타운카를 타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올 들어 버핏의 이베이 자선경매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5월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우쿨렐레 악기를 내놔 1만1211달러에 낙찰되었고, 지난 6월에는 자신과 함께하는 점심식사 이벤트를 경매에 부쳐 낙찰가가 62만1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매는 오는 9월1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시초가는 2만5000달러이다.

이진범(미국 위스콘신대)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