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유망 중소형주] 高수익 엔진 장착한 중소형株 '질주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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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가 중소형주로 퍼지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반등 랠리가 석달째 이어지면서 이제 중소형주를 돌아볼 때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대형주 랠리가 주춤해지는 사이 약진을 보이는 중소형 종목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2분기 상장사 실적이 바닥에 이른 만큼 반등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코스피지수가 4분기중 최고점 돌파를 노릴 것으로 점치기도 한다.
따라서 랠리가 이어지면서 대형주 따라잡기에 나서는 중소형주들도 점차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 뒤늦게 출발선에 선 중소형주
1200선 밑까지 떨어졌던 증시가 1300선 초반까지 올라온 데는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컸다.
기관들은 6월 중순 이후 지난 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0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반등을 주도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반등 효과는 크지 않다.
기관들이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개인들이 많이 갖고 있지 않은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가였던 지난 6월14일 대비 대형주 지수 상승률은 12.0%에 이른다.
반면 중형주 지수는 같은 기간 4.8%,소형주 지수는 1.5% 오르는 데 그쳤다.
이달 들어 떨어진 종목 수가 오른 종목 수보다 많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랠리 효과가 얼마나 미미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변화가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이제 온기가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기관 매매패턴이 바뀌고 있어서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대형주에 대한 매수강도가 주춤해지면서 중소형주의 매도세도 뚜렷하게 약해졌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기관들이 지난해 사들였던 중소형주 중 상당 부분은 이미 매도했다"며 "추가로 나올 매물은 많지 않아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의 가격 매력이 점차 부각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도 "기관투자가들의 주식형펀드 내 코스닥 종목 편입 비중이 5.9%로 연중 최저치에 이르고 있다"며 "중소형주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만큼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 후발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하반기 유망 중소형주는
증권사들이 꼽는 하반기 중소형 유망종목은 △3,4분기 실적 개선 예상 업체 △최근 강세를 보인 대기업 납품업체 △유망업종 대표주 △실적 대비 가격 하락폭이 큰 기업 등이 꼽힌다.
삼성 우리 한국 현대 대신 한화 메리츠 SK 교보 동부 등 10개 증권사가 분석한 하반기 중소형 유망종목가운데 CJ CGV 한솔LCD 국도화학 금호전기 인탑스 심텍 메가스터디 등이 복수 선정됐다.
CJ CGV는 영화 '괴물'의 흥행 호조와 하반기 영화시장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인탑스는 견조한 실적에 비해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기준 PER(주가수익비율)대비 6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의견이다.
한솔LCD와 금호전기는 LCD(액정표시장치)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호전이 기대되며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말 노량진 학원 추가로 오프라인 부문 매출 성장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심텍은 신규 제품의 본격적인 수익 기여로 차별화된 성장성이 기대된다.
이들 종목외 IT(정보기술) 관련주가 대거 추천됐다.
특히 반도체와 LCD 업황 호전에 따른 수혜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우리ETI 한미반도체 동양이엔피 디에스엘시디 피에스케이 이오테크닉스 등이 주요 관련주다.
휴대폰 관련 종목 중에서는 인탑스 외에 피앤텔 모젬 등이 꼽혔다.
자동차·조선 부품에서도 차별적인 강세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많다.
자동차 부품에서는 한일이화와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동양기전,조선부품에서는 삼영엠텍과 케이엠더블유 등이 주목 대상이다.
제약부문에서는 일동제약 대웅제약 보령제약 동화약품 등이,금융주 중에서는 타 지방은행 대비 상승폭이 작은 전북은행과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여준 메리츠화재가 유망주로 꼽혔다.
업종 대표주 중에서는 창업투자 및 벤처캐피털 부문의 KTB네트워크,국내 최대 에폭시 수지 생산업체인 국도화학,국내 최대 원양어업회사인 동원산업,셋톱박스 1위인 휴맥스, 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 부문의 아이디스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대형주 위주의 반등 랠리가 석달째 이어지면서 이제 중소형주를 돌아볼 때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대형주 랠리가 주춤해지는 사이 약진을 보이는 중소형 종목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2분기 상장사 실적이 바닥에 이른 만큼 반등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코스피지수가 4분기중 최고점 돌파를 노릴 것으로 점치기도 한다.
따라서 랠리가 이어지면서 대형주 따라잡기에 나서는 중소형주들도 점차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 뒤늦게 출발선에 선 중소형주
1200선 밑까지 떨어졌던 증시가 1300선 초반까지 올라온 데는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컸다.
기관들은 6월 중순 이후 지난 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0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반등을 주도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반등 효과는 크지 않다.
기관들이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개인들이 많이 갖고 있지 않은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가였던 지난 6월14일 대비 대형주 지수 상승률은 12.0%에 이른다.
반면 중형주 지수는 같은 기간 4.8%,소형주 지수는 1.5% 오르는 데 그쳤다.
이달 들어 떨어진 종목 수가 오른 종목 수보다 많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랠리 효과가 얼마나 미미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변화가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이제 온기가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기관 매매패턴이 바뀌고 있어서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대형주에 대한 매수강도가 주춤해지면서 중소형주의 매도세도 뚜렷하게 약해졌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기관들이 지난해 사들였던 중소형주 중 상당 부분은 이미 매도했다"며 "추가로 나올 매물은 많지 않아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의 가격 매력이 점차 부각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도 "기관투자가들의 주식형펀드 내 코스닥 종목 편입 비중이 5.9%로 연중 최저치에 이르고 있다"며 "중소형주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만큼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 후발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하반기 유망 중소형주는
증권사들이 꼽는 하반기 중소형 유망종목은 △3,4분기 실적 개선 예상 업체 △최근 강세를 보인 대기업 납품업체 △유망업종 대표주 △실적 대비 가격 하락폭이 큰 기업 등이 꼽힌다.
삼성 우리 한국 현대 대신 한화 메리츠 SK 교보 동부 등 10개 증권사가 분석한 하반기 중소형 유망종목가운데 CJ CGV 한솔LCD 국도화학 금호전기 인탑스 심텍 메가스터디 등이 복수 선정됐다.
CJ CGV는 영화 '괴물'의 흥행 호조와 하반기 영화시장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인탑스는 견조한 실적에 비해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기준 PER(주가수익비율)대비 6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의견이다.
한솔LCD와 금호전기는 LCD(액정표시장치)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호전이 기대되며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말 노량진 학원 추가로 오프라인 부문 매출 성장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심텍은 신규 제품의 본격적인 수익 기여로 차별화된 성장성이 기대된다.
이들 종목외 IT(정보기술) 관련주가 대거 추천됐다.
특히 반도체와 LCD 업황 호전에 따른 수혜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우리ETI 한미반도체 동양이엔피 디에스엘시디 피에스케이 이오테크닉스 등이 주요 관련주다.
휴대폰 관련 종목 중에서는 인탑스 외에 피앤텔 모젬 등이 꼽혔다.
자동차·조선 부품에서도 차별적인 강세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많다.
자동차 부품에서는 한일이화와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동양기전,조선부품에서는 삼영엠텍과 케이엠더블유 등이 주목 대상이다.
제약부문에서는 일동제약 대웅제약 보령제약 동화약품 등이,금융주 중에서는 타 지방은행 대비 상승폭이 작은 전북은행과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여준 메리츠화재가 유망주로 꼽혔다.
업종 대표주 중에서는 창업투자 및 벤처캐피털 부문의 KTB네트워크,국내 최대 에폭시 수지 생산업체인 국도화학,국내 최대 원양어업회사인 동원산업,셋톱박스 1위인 휴맥스, DVR(디지털비디오레코더) 부문의 아이디스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