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8월말까지 우라늄 농축 등 모든 핵활동을 중단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주말에 비해 1.31 달러 (1.8%) 상승한 72.45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 유가는 지난해 말에 비해
19%가 높은 것이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지난주말에 비해 1.08 달러(1.5%)가 오른 배럴 당 73.38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옹은 21일 이란은 국제적으로 논란을 빚고있는 핵개발을 강행할 것이라고 선언, 안보리의 개발 중단요청을 거부할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하메네이옹의 이날 발언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재안을 제시한데 대한 이란 정부의 공식 답변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하메네이옹은 이날 국내 TV에 "이란은 마음을 결정했으며 핵프로그램과 기타 문제들에 대해 신의 도움과 함께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