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은행과 증권사들은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일반 법인들은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증권사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57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법인으로 결산이 끝난 4월 이후 증권사들이 현재까지 순매수한 금액도 285억원에 불과,관망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이전 보유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후 신규 매입에는 소극적이었다는 의미다.

12월 결산법인인 은행권도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630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차익을 실현하는 데에 열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투신과 기타 법인,보험권은 올 들어 각각 6조9858억원과 3조9051억원,1조408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조정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투신과 보험의 경우 개인 및 법인 투자자들이 불입한 적립식 주식펀드 및 변액보험 자금을 토대로 매수에 나섰다는 점에서 고유 재산 투자와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다.

기타 법인의 순매수액은 대부분 상장사들이 주주 중시 경영 및 주가 관리 등을 위해 사들인 자사주 매입액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증시 안정을 위해선 은행과 증권 등의 고유재산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