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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어떻게 굴릴까] 특판예금 '정조준' … 연말엔 펀드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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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금리가 오르고, 질주하길 바랐던 주식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단연 올 하반기 재테크 기상도를 전망하기가 혼란스럽다.

    콜금리에 맞춰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오르는 건 쌍수들어 환영.하지만 대출 금리가 덩달아 춤추는 걸 보면서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현재의 재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조금씩이나마 개선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5개 시중은행 재테크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 1년형 특판예금은 무조건 가입

    일단 5명의 전문가 전원이 강력 추천하는 상품은 시중은행의 1년짜리 특판예금이다.

    콜금리가 지난 10일 4.5%로 인상됐지만 올 하반기까지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금리가 최고점에 올랐다는 기대이기도 하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추가적인 콜금리 인상은 당분간 없을 것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바 있다.

    김창수 하나은행 재테크 팀장은 "확정 수익을 제공하는 특판예금이 원금 보장이나 금리 면에서 채권형 상품보다 훨씬 낫다"며 "단기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만기를 1년 정도로 해서 특판예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동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주식이나 부동산에 들어갈 시점을 보고 있는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은 4.5%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단기 기업어음(CP)이나 환매조건부증권(RP) 등에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 기존 변동금리 대출자는 유지,신규는 따져봐야

    여유자금이 있으면 대출금을 먼저 갚고 현재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사람이라면 섣불리 고정금리로 갈아타지 말라는 점도 전문가 5명의 공통된 의견이다.

    고정금리로 옮기려면 대출금액의 2∼3%에 달하는 조기 상환 수수료와 1%가량 되는 근저당 설정비용을 내야 하는 탓에 손익계산을 꼼꼼히 따져 보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환기간이 장기간일 경우는 고정금리로 갈아탈 필요성도 있다는 점도 제시하고 있다.

    김은정 신한은행 PB지원실 차장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가격은 좀체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대출이자는 늘어나기 때문에 장기간 대출을 써야 하는 실수요자라면 금리가 인하된 고정금리 대출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규 대출자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김재한 국민은행 재테크 팀장은 금리가 앞으로 2∼3% 이상 인상되지 않는 한 변동금리가 낫다고 한 반면 박승안 우리은행 재테크 팀장은 5년 이상 장기 상환자의 경우 고정금리 대출을 적극 검토하라고 충고했다.

    장기대출을 받는 근로소득자의 경우 소득공제 혜택을 꼭 염두에 두라는 것도 전문가들의 강조사항이었다.

    ◆ 펀드 투자는 하반기 말, 부동산은 글쎄

    5명의 재테크 전문가들은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는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점에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많은 외부 변수가 있는 직접 투자보다는 간접 투자상품인 펀드 투자를 추천했다.

    구체적인 펀드 종류로는 주가지수 연계상품(ELS,ELD)과 해외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기예금에 주가지수연동예금이 결합된 복합예금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

    이외에 투자성향이 강한 고객은 선박이나 에너지 펀드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있다.

    정연호 외환은행 PB팀장은 "지수가 1300 정도일 때는 우량주와 배당주 같은 비교적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분산 투자하거나 간접투자상품에 중장기로 묻어 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5명 전문가 모두 부동산 분야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주문했다.

    다만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해외부동산 리츠투자나 부동산 펀드는 투자할 만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은정 신한은행 차장은 "리츠투자의 경우 여러 유망한 부동산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가격 움직임이 주식보다 더 안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비과세 혜택이 있는 10년 이상의 연금보험과 환율 리스크를 감안해 외환 연금도 고려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박승안 우리은행 팀장은 "분산투자와 중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하면서 수익률 위주에서 리스크 관리로 투자 방향을 전환하는 게 하반기 재테크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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