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 모기와 파리가 사라진다는 처서(23일)가 들어 있는 8월 넷째 주다.

이번 주에는 2006년 세제개편안이 발표된다.

21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되는 세제개편안은 비과세·감면 개편 방향 등을 담게 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공평과세를 실현하기 위해 세원투명성을 높이고 55개 비과세 감면 중 목적을 달성했거나 여건 변화에 따라 지원타당성이 낮아진 제도를 정비하는 쪽으로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의 소득세 부담을 늘리는 '소수자 추가 공제 폐지' 계획 등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1996년 도입된 소수자 추가공제는 1~2인 가구도 집값 등 고정비용은 가족 수가 많은 가구와 비슷하게 들어가므로,이를 감안해 1인당 공제액을 높게 해주자는 취지였다.

국회는 21일부터 추경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국회를 연다.

재산세와 취득·등록세를 낮추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지방세수 감소를 보전하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경질 파문과 '사행성 도박' 의혹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과 폭로전이 예상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5일 김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자질 여부를 따진다.

국제 유가 흐름과 주식시장의 외국인 동향도 주목된다.

국제유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 주식시장은 수급개선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에서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가 금리 인상 종결 쪽에 무게를 실어줄 경우 세계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탈 수도 있다.

이와 관련,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5일 예정된 잭슨홀 연설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국세청은 24일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어 세무조사 축소 및 운영방식 혁신 방안 등을 확정한다.

이렇게 되면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 차장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