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오른 종목보다 떨어진 종목이 더 많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상승세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랠리가 이어지면서 중소형주로 매기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지수가 3.32포인트 올랐지만 오른 종목은 319개 종목으로 전체종목의 38%에 불과했다.

반면 떨어진 종목 수는 420개에 달한다.

이 같은 현상은 8월 한달 내내 이어졌다.

8월 이후 지수가 3.4% 올랐지만 이 기간동안 오른 종목수는 390개였다.

반면 403개 종목이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 대형지수 상승률은 3.7%였지만 중형주 지수는 1.7% 오른데 그쳤고 소형주 지수는 보합세였다.

이 기간 8.7% 오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LG전자,SK네트웍스,대우증권,현대증권 등 업종 대표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최근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들이 대형주 위주로 사들이면서 대형주 홀로 상승 현상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소형주들이 조만간 차이 좁히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소형주 중 주목해볼 종목으로는 △하반기 실적호전주 △최근 랠리를 보이고 있는 대기업의 후광주 △그동안 조정이 심했던 종목들이 꼽힌다.

교보증권은 하반기 실적을 기대해볼만한 중소형주로 YBM시사닷컴,보령제약,나라엠앤디 등을 제시했다.

SK증권은 S&TC와 온타임텍,CJ인터넷 등을 유망주로 분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