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집중 호우의 최대 피해 지역인 강원도에 또다시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

제10호 태풍 '우쿵'이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강원 영동과 울릉도·독도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8일 태풍 '우쿵'이 이날 오후 일본 규슈 지방을 통과했으며 19일 오전 부산 인근 해상에 접근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어 태풍이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20일까지 영남지방과 강원 영동 및 울릉도 지역에 최고 300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번 태풍은 중심기압 985hPa,최대 풍속 21m/s의 소형급으로 지난달 집중 호우의 원인이던 태풍 에위니아에 비해서는 세력이 크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태풍이 동해안을 따라 올라가면서 동해안과 울릉도 지방에 집중 호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 대비를 주문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