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음식료업체의 2분기 실적이 업종별로 차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정 유제품업체 등의 경우 실적이 호전된 반면 주류 사료 육계업체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대표적 주정업체인 진로발효는 2분기 매출이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5% 늘고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53.9% 증가했다.

풍국주정도 매출이 105억원으로 4.2%,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10.4% 늘었다.주정가격 인상 등의 덕분으로 분석된다.반면 전통약주 제조업체인 국순당은 2분기 영업 적자로 전환됐다.

경남권 소주업체인 무학도 매출이 278억원으로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15.1% 줄었다.

또 분유 등을 제조하는 매일유업은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1808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이에 비해 도드람B&F 한일사료 대주산업 등 사료업체는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

한일사료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원재료 가격이 안정된 가운데 환율도 하락세를 보여 영업 환경은 그런대로 양호했지만 사료 가격이 인하돼 실적이 개선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서도 같은 사료업체인 코스프 경축 등은 실적이 좋아져 주목을 끌었다.

이밖에 하림 동우 등 육계업체도 4~5월 닭고기 가격 하락 여파로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