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기반기술을 발판으로 온라인 유통업체 간 '경계'가 급속하게 허물어지고 있다.

홈쇼핑업체는 휴대폰을 매개로 인터넷 쇼핑을 즐길 수 있는 M커머스,인터넷 쇼핑몰들은 TV홈쇼핑 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

CJ홈쇼핑은 16일 휴대폰을 통해 쇼핑할 수 있는 '모바일 CJ몰'을 확대 개편했다.

지난 1월 초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인 뒤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상품 구입 및 결제는 물론 상품평ㆍ검색ㆍ커뮤니티 등 편리기능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는 게 CJ홈쇼핑측 설명이다.

서비스 상품 수는 CJ홈쇼핑과 CJ몰이 취급하는 모든 상품으로 확대됐다.

또 SK텔레콤과 제휴,자체 제작한 상품 관련 동영상 정보를 휴대폰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GS·우리·현대홈쇼핑 등도 M커머스를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모바일 전용 동영상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시장 선점에 힘쓰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지난 10일 TV홈쇼핑 방송 상품을 휴대폰에서 보고 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 우리홈쇼핑' 서비스를 개시했다.

우리홈쇼핑은 TV홈쇼핑과 우리닷컴 상품 외에 꽃배달 서비스,모바일 티켓,성인용품 등과 같은 모바일 쇼핑몰 전용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옥션은 이달 28일부터 사이트에 '옥션 TV홈쇼핑' 코너를 신설,케이블TV를 통해 판매되는 인포머셜(Informercial)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옥션은 이를 위해 한국미디어쇼핑연합과 최근 인포머셜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

'옥션 TV홈쇼핑' 코너에서는 그동안 인포머셜에 등장했던 '진미령 꽃게장''일월매트''뉴세라 녹즙기' 등 150여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옥션은 지난달 SK텔레콤과 제휴,휴대폰으로 상품을 사고 팔 수 있는 '모바일옥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