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작가 등 16명의 작품을 모은 전시 '원더링 스타(Wandering Star)'전이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회화를 비롯해 조각,슬라이드 프로젝션,비디오 작업,인스톨레이션,드로잉,판화,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50여점이 출품됐다.

참여 작가는 한국 출신 백승우 원성원을 비롯해 필리다 발로,댄 헤이스,안젤리스 오버다너,제레미 에커만,무지 쿼슨 등으로 연령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영국 yBa(young British artist) 세대들과 함께 수학했으며 영국 미술시장에 또 다른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작가 백승우의 작품 '현실세계(Real World II)'는 장난감 병정들을 일상적인 주변 풍경 속에 교묘히 배치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보여준다.

원성원의 작품 '꿈의 방( Dreamroom)' 시리즈는 포토 콜라주 기법을 통해 방이 새로운 유토피아와 연결되는 아늑한 통로임을 묘사했다.

오스트리아 출신 사진과 조각가 안젤리스 오버다너의 '여인'은 완벽한 삼차원 이미지를 조각처럼 재현해 눈길을 끈다.

또 영국출신 디지털 회화작가 댄 헤이스는 점묘주의자들과 비슷하게 이미지의 픽셀을 활용해 일상 풍경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27일까지.

(02)720-102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