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달 해외펀드 수탁고가 월간 기준으로 10개월만에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동반하락 때문으로 풀이되는 데 자세한 내용을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 들어 해외투자 펀드로 쏠리던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돌아오는 것일까?

해외주식형펀드 수탁액이 월간 기준으로 10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국내 운용사가 설정한 해외주식형 펀드 수탁액은 4조4800억원//

이는 지난 6월에 비해 약 3천억원이 줄어든 수치로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인 겁니다.

해외투자펀드는 올 초부터 시작된 국내 증시 조정과 함께 글로벌 주식시장의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1조5000억원이던 해외주식형펀드 수탁고는 3월에 2조9천억원으로 그리고 5월엔 4조7천억원을 넘는 등 상당히 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로 돌아서면서 자금유입 속도가 떨어지다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선 겁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해외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연초보다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이 좋지 않은데다 국내 증시의 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외주식형펀드의 감소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거나 이런 자금이 곧바로 국내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올지는 미지수입니다.

높은 수익을 쫓는 자금의 특성상 향후 국내 혹은 해외 시장의 흐름이 자금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와우TV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