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만대의 차량이 일반 차량보다 10% 정도 보험료를 더 내고 자동차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6 회계연도 첫 달인 4월 현재 손보사들의 공동인수 방식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해 있는 차량은 개인용 3만2722대,업무용 16만4520대 등 총 19만7242대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사들은 자체 인수지침에 따라 과거 손해율이 높은 운전자,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10~20대 운전자,스포츠카 운전자,영업용 차량 운전자 등의 보험 가입을 꺼리고 있다.

각 손보사가 개별적으로 보험 가입을 거절한 차량은 '불량 물건'으로 분류되며 보험개발원은 이를 시장점유율에 따라 손보사에 공동 배분한다.

이렇게 되면 대인배상과 대물배상,자기차량피해보상 보험료 등을 합해 총 보험료가 일반 보험료보다 10% 정도 비싸진다.

이러한 공동인수 방식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차량은 2004 회계연도에 24만3639대에서 2005 회계연도에는 21만7462대로 감소했다.

이는 손보사들이 시장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불량 물건을 개별적으로 보험에 가입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