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 성격을 지니고 있는 원자재·중간재 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원자재·중간재 물가는 전월 대비 1.2% 올라 3월에 0.3% 오른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승률은 6월의 0.7%에 비해 다소 높아졌지만 5월의 1.8%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6.9%로 5월의 7.5%,6월의 7.7%에 이어 3개월째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7월 원자재 물가는 3.0% 올랐으나 가중치가 더 높은 중간재는 0.8% 오르는 데 그쳐 전체 원재료·중간재 물가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진 않았다.

한은은 7월 중 두바이유 월평균 현물가격이 69.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자재·중간재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는 전월 대비 0.6% 상승,6월 0.4% 하락한 이후 한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