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자동차 관계사인 코리아화이어트럭(대표 성재수)은 중국 장쑤(江蘇)성 둥타이(東台)시와 공동으로 소방차 및 냉동차 생산공장인 '남영KFT둥타이소방제품유한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최근 투자협의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리아화이어트럭은 작년 12월 설립한 기업으로 남영자동차의 해외 영업 및 생산을 맡고 있다.

둥타이 경제기술개발구에 들어서는 이 회사의 자본금(500만위안)은 둥타이시가 전액 출자한다.

공장 신축 등을 위한 총 투자비 150억원은 중국은행(BOC) 등 중국 금융사들의 투자로 마련된다.

코리아화이어트럭은 소방부품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현지 법인의 지분 20%가량을 확보한다.

성재수 코리아화이어트럭 대표는 "매년 20만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중국이 소방시설 선진화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연간 3000대,180억원 규모의 소방차를 현지에서 생산해 중국 시장은 물론 미국과 남미 지역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코리아화이어트럭은 지난 3월 베트남 자동차 제조업체인 메콩오토콜로아사와 공동으로 현지에 공장을 짓고 소방차를 생산하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