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바이오 관련주들의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디포스트 코미팜 라이프코드 등 코스닥시장 주요 바이오업체들이 상반기 대거 적자를 기록했다.

제대혈 보관업체인 메디포스트는 상반기 매출 71억원에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9억원, 11억원을 기록했다.

5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세포치료제 전문업체인 이노셀도 상반기 매출 22억원에 영업손실이 27억원에 달했다.

기술성 평가를 통해 올초 상장된 바이오니아 바이로메드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바이오 3인방'도 적자에 허덕였다.

전립선암 치료제 개발업체 크레아젠 지분을 100% 보유 중인 쓰리쎄븐도 5억원의 손실을 보였다.

임상시험대행(CRO)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인 라이프코드도 반기 손실이 36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당분간 어려운 만큼 보수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엔터테인먼트기업 중 예당 에스엠 올리브나인 JS픽쳐스 여리 스타엠 등이 순손실을 나타낸 반면 팬엔터테인먼트는 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