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할인점) 의류 매장이 가을 의류로 속속 채워지고 있다.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은 백화점 브랜드와 달리 가격 거품이 빠진 데다 디자인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선 올 가을 컨셉트로 베이직한 느낌에 밀리터리룩이 가미된 디자인이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폴락,에스페니,인터크루,코코티 등 주요 입점 브랜드들이 카키색 밤색 등 밀리터리룩에 어울리는 색상의 의류를 내놓고 있다는 것.캐스팅,런딕 등 골프 의류는 좀더 심플하면서도 젊은 느낌을 줄 수 있는 색상과 디자인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이마트의 PL(Private Label,자체 브랜드에 대한 이마트식 표현) 의류인 디자인 유나이티드를 중심으로 가격대를 살펴보면 티셔츠가 8900∼1만9900원,청바지가 3만3900∼3만5900원이며 면바지 3만5900원,남방 2만1900∼2만7900원이다.

또 다른 PL 상품인 이즐리는 블라우스 위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2만4000∼3만5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이베이직은 블라우스와 셔츠를 9900∼2만5900원에 판매한다.

골프의류 브랜드인 캐스팅은 현재 가을 의류가 60%가량 입고된 상태며 가격대는 실크 티셔츠가 5만7000∼6만5000원,남방류가 5만9000∼7만9000원,그리고 점퍼류가 6만6000∼8만3000원이다.

신사복 역시 가을상품 입고가 30% 정도 이루어진 가운데,타운젠트는 원버튼 위주의 세미정장 스타일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정장 한벌 가격은 18만∼38만원대.

롯데마트도 의류부문을 강화,작년보다 3∼4일 빠른 지난 10일부터 가을 의류를 매장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롯데마트 PB인 베이직 아이콘 가을 의류를 20여종 출시했다.

주윤희 롯데마트 여성·아동팀 바이어는 "올 가을엔 베이직한 스타일과 정장 느낌의 심플하고 절제된 스타일과 몸에 달라붙는 스키니 스타일의 바지와 팬슬 스커트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가을 의류 초특가전'을 전점에서 진행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아동용 폴로 티셔츠 6000원,가을 여아용 티셔츠 8800원,여성용 베이직아이콘 프린트 티셔츠 9800원,여성용 베이직아이콘 청바지 2만9800원,남성용 베이직아이콘 기본 폴로 티셔츠 9800원,남성용 베이직아이콘 청바지 2만9800원 등이다.

같은 기간 '가을맞이 생활용품 제안전'도 열린다.

롯데멤버스 고객을 대상으로 가을 인테리어 소품류를 최고 30% 에누리해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는 공간박스(9800원),샤워커튼(5800원),천연 원목 발판(4400∼8400원),에버그린 욕실화(1840원),초이스 차밍 주전자(1만5800원),키친아트 직화요리팬(2만5800원) 등이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