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보다는 실적이 좋은 자동차 부품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CJ투자증권 최대식 연구원은 14일 "체감경기 악화로 올해 완성차 업체의 실적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완성차 업체에 대해서는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면서 대안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현대모비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현대ㆍ기아차에 비해 저평가돼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주가도 실적을 기반으로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매출 2조1350억원,영업이익 2370억원을 올린 모비스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최 연구원은 "환율 등 경영여건 악화를 감안하면 어닝 서프라이즈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대단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CJ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 외에 또다른 자동차부품주인 세원물산을 추천했다. 세원물산은 하반기 아반떼 후속모델에 대한 납품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배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CJ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000원을 제시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