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코스닥지수가 오전 10시 현재 2.46포인트(0.44%) 내린 550.7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0.73포인트(0.13%) 오른 553.90로 출발한 뒤 지난주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일부 출회되면서 약세로 돌아섰으나 제한적인 낙폭을 유지하며 550선 부근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개인은 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에 나섰으나 외국인은 24억, 기관은 1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기타제조, 반도체, 인터넷, IT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등 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통신.장비, 유통, 오락.문화 등 일부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비롯한 대형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중소형 개별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NHN이 무상증자 신주 상장을 앞두고 1.68% 하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네오위즈(-2.36%), CJ인터넷(-0.95%) 등 인터넷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인터파크(1.49%)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LG텔레콤(-0.70%), 하나로텔레콤(-1.99%), 하나투어(-0.68%), CJ홈쇼핑(-0.53%), 휴맥스(-0.66%) 등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나항공(0.35%), 동서(3.13%), 메가스터디(0.23%)는 오르고 있다.

와이브로(휴대인터넷) 테마주들이 삼성전자의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지난주 말 약세에서 벗어나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포스데이타(2.3%), 기산텔레콤(7.12%), 영우통신(9.93%), 쏠리테크(3.66%), 삼지전자(4.86%), 이노와이어리스(6.60%), C&S마이크로(4.60%), 단암전자통신(4.08%)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서화정보통신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기륭전자는 실적 부진 영향으로 9.98% 하락하며 사흘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륭전자는 2.4분기 29억원의 영업손실과 3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작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에 반해 아가방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2.31% 오르며 6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아가방이 2.4분기에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오는 3.4분기에는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서울반도체는 2.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12.72% 급락하며 나흘째 약세가 이어가고 있다.

제이엠피는 남선알미늄 인수 무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7.80% 떨어지며 나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스타테크론은 바이오디젤 투자 철회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에스에이치텍은 액면분할 후 재상장된 뒤 이틀 연속 상한가를 지속하고 있다.

거래량은 1억1천264만주, 거래대금은 3천262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한가 4개를 비롯해 37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3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