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행장 "LG카드 포기는 입찰방식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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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필 메리디스 SC제일은행장은 "스탠다드차타드그룹(SCB)이 LG카드 인수를 포기한 것은 LG카드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입찰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13일 말했다.
이번 LG카드 입찰과정에서는 입찰제안서에서 제시한 가격과 기업실사 이후 결정되는 최종 인수가격의 차이를 5% 이상 둘 수 없게 돼 있는데 만약 실사과정에서 거액부실이 발견되는 등 가격조정 사유가 발생했을 경우 인수가를 낮추기 어렵다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필 메리디스 행장은 "LG카드 자체는 매우 매력적이고 인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만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실사과정을 거쳐 최종 인수가격을 협상할 때 산업은행측과 조율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는 점에서 리스크를 안고 뛰어들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농협,신한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강력한 LG카드 인수후보로 꼽혀왔지만,입찰제안서 마감 직전에 전격적으로 인수포기를 선언해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었다.
필 메리디스 행장은 그러나 "LG카드의 입찰방식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세계적으로 무수한 M&A 케이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입찰절차에 글로벌 스탠더드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LG카드 입찰방식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고 얘기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이번 LG카드 입찰과정에서는 입찰제안서에서 제시한 가격과 기업실사 이후 결정되는 최종 인수가격의 차이를 5% 이상 둘 수 없게 돼 있는데 만약 실사과정에서 거액부실이 발견되는 등 가격조정 사유가 발생했을 경우 인수가를 낮추기 어렵다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필 메리디스 행장은 "LG카드 자체는 매우 매력적이고 인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만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실사과정을 거쳐 최종 인수가격을 협상할 때 산업은행측과 조율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는 점에서 리스크를 안고 뛰어들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농협,신한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강력한 LG카드 인수후보로 꼽혀왔지만,입찰제안서 마감 직전에 전격적으로 인수포기를 선언해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었다.
필 메리디스 행장은 그러나 "LG카드의 입찰방식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세계적으로 무수한 M&A 케이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입찰절차에 글로벌 스탠더드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LG카드 입찰방식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고 얘기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