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심판의 오심으로 안타를 도둑맞은 것을 분풀이라도 하듯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0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방문경기에서 팀이 1-7로 뒤지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이시이 히로토시의 2구째 시속 144km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6호 홈런이자 일본 진출 이후 80호며 한·일통산 404호 홈런이다.

또 지난 5일 요코하마전 이후 3경기,5일 만에 홈런을 추가한 이승엽은 홈런 레이스에서 2위 타이론 우즈(주니치)와의 격차를 7개로 벌렸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2안타,2타점,1득점으로 맹활약해 시즌 타율을 0.323에서 0.326(387타수 126안타)로 끌어올렸다.

요미우리는 2-7로 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