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던 한화석유화학은 3분기 이후 이익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유화경기 하락 등 업황이 만만치 않지만 국제유가의 추가급등만 없다면 영업이익률 5%대 유지는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키움증권은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져 있어 지금이 적극적인 비중확대에 나설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한화석유화학은 2분기에 매출 5575억원,영업이익 248억원,순이익 4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1.9%,57.4% 줄었다.

고유가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 가중과 중국의 카바이드 공법 제조설비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급 균형이 악화된 탓이다.

키움증권은 "6월 중순 이후 중국의 재고보충용 수입 수요 증가로 제품가격이 상승추세로 접어들었고 일부 PVC업체의 생산 감축으로 수급상황이 호전된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이후 영업이익은 소폭이나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이제는 실적 위험보다는 상승 잠재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한화석유화학의 유가증권 보유액은 1조2300억원으로 시가총액 8530억원보다 많고 최근의 주가하락폭이 과다한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수준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배당수익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채비율은 2004년 92.8%에서 지난해 46.8%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42.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키움증권은 예상했다.

한화석유화학은 지난해 보통주 350원,우선주 4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2.9%,우선주 5.1%에 달했다.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2004년 2.8%보다 높아졌다.

키움증권은 올해 한화석유화학의 배당수익률이 4.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