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리포트] 국민은행 업무분리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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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은행이 다음달부터 영업점 업무분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같은 국민은행 지점이라도 창구 직원별로 할 수 있는 일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이 제도의 실효를 놓고 부정적인 의견도 많습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영업점 업무분리란 각 창구 직원마다 할 수 있는 업무 권한을 따로 주는 것입니다.
입출금을 하는 온라인창구, 상품판매창구, 그리고 통장재발급 등을 하는 신고창구에 있는 직원들의 역할이 분리됩니다.
예를 들어 입출금 업무를 마친 고객이 통장 재발급을 해야 할 경우 지금까지는 한 명의 창구 직원에게 한꺼번에 처리가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9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되면 온라인창구에서 입출금을 끝낸 고객이 통장재발급을 받으려면 옆에 있는 신고창구에 가야 합니다.
번호표를 뽑고 다시 기다려야 하는 셈입니다.
국민은행은 이 제도를 시행할 경우 창구업무와 후선업무를 분리해 효율을 높일 수 있고 해외 진출을 할 경우 단순한 창구 업무를 현지인 고용을 통해 값싼 노동력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은행 업무 효율을 떠나 일단 고객입장에서는 불편이 가중되기 때문입니다.
이 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직원들은 두 가지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은행 창구를 찾아온 고객은 번호표를 두 번 뽑아 기다리는 불편이 생기고 결국 고객이 은행에 등을 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지적을 내놓습니다.
당초 7월초부터 실행하려던 이 제도는 다음달로 연기됐습니다.
이번만큼은 은행이 이 제도의 도입을 강행하려고 하지만 직원들의 입장은 이 제도의 실효에 대해 좀더 검증을 한 뒤 도입자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국민은행 관계자)
"싱가폴 홍콩에 가서 한국 여건과 맞는지 비교해 볼 것이다. 논리적인 의견만으로 이 제도를 도입하려고 하는데 실효가 있는지 검증해 봐야 한다"
이 제도를 강행하려는 배경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은행 사고에 대한 경영진의 면피용 이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CD횡령 사고가 발생한데 대한 후속 대책으로 영업점 업무분리를 실시함으로써 사고가 재발했을때 나름대로의 대책 강구를 위해 노력했다는 근거로 내세울수 있다는 뜻입니다.
고객 편리 차원에서 보다 충분한 검증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
국민은행이 다음달부터 영업점 업무분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같은 국민은행 지점이라도 창구 직원별로 할 수 있는 일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이 제도의 실효를 놓고 부정적인 의견도 많습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영업점 업무분리란 각 창구 직원마다 할 수 있는 업무 권한을 따로 주는 것입니다.
입출금을 하는 온라인창구, 상품판매창구, 그리고 통장재발급 등을 하는 신고창구에 있는 직원들의 역할이 분리됩니다.
예를 들어 입출금 업무를 마친 고객이 통장 재발급을 해야 할 경우 지금까지는 한 명의 창구 직원에게 한꺼번에 처리가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9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되면 온라인창구에서 입출금을 끝낸 고객이 통장재발급을 받으려면 옆에 있는 신고창구에 가야 합니다.
번호표를 뽑고 다시 기다려야 하는 셈입니다.
국민은행은 이 제도를 시행할 경우 창구업무와 후선업무를 분리해 효율을 높일 수 있고 해외 진출을 할 경우 단순한 창구 업무를 현지인 고용을 통해 값싼 노동력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은행 업무 효율을 떠나 일단 고객입장에서는 불편이 가중되기 때문입니다.
이 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직원들은 두 가지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은행 창구를 찾아온 고객은 번호표를 두 번 뽑아 기다리는 불편이 생기고 결국 고객이 은행에 등을 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지적을 내놓습니다.
당초 7월초부터 실행하려던 이 제도는 다음달로 연기됐습니다.
이번만큼은 은행이 이 제도의 도입을 강행하려고 하지만 직원들의 입장은 이 제도의 실효에 대해 좀더 검증을 한 뒤 도입자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국민은행 관계자)
"싱가폴 홍콩에 가서 한국 여건과 맞는지 비교해 볼 것이다. 논리적인 의견만으로 이 제도를 도입하려고 하는데 실효가 있는지 검증해 봐야 한다"
이 제도를 강행하려는 배경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은행 사고에 대한 경영진의 면피용 이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CD횡령 사고가 발생한데 대한 후속 대책으로 영업점 업무분리를 실시함으로써 사고가 재발했을때 나름대로의 대책 강구를 위해 노력했다는 근거로 내세울수 있다는 뜻입니다.
고객 편리 차원에서 보다 충분한 검증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