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콘텐츠 산업의 총아로 꼽히는 온미디어에 대한 장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콘텐츠 산업의 제왕.

케이블TV 산업 발전의 최대 수혜주.

온미디어를 향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보고서들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보고서만 있는 건 아닙니다.

콘텐츠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규제 완화로 종합편성 PP가 출현하고 방송 시장이 개방될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는 등의 우려가 잇따릅니다.

워렌 버핏식의 가치투자 전도사로 유명한 VIP투자자문.

비슷한 이유로 선뜻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이사

"문제는 지금 현재 주가에는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에 만약 이익적인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예상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에 회사 자체는 크고 있지만 주가면에서는 지금 주가를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낮은 배당 정책도 장기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현재 온미디어가 보유한 현금은 1500억원 수준.

하지만 올해 추정 배당금은 주당 20원으로 시가대비 배당수익율이 0.3%에 불과합니다.

전화 인터뷰>온미디어 전략기획본부 관계자

"올해 많은 금액의 배당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아직도 성장하는 회사이고 투자에 좀더 많은 부분에 신경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장을 위해 이익 배분마저 뒷전으로 돌린 온미디어.

하지만 정작 그 성장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