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수원사업장 임직원들이 지식경쟁력 강화를 위해 펼치는 독서 마라톤 대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독서 마라톤이란 1m를 책 1쪽으로 환산해 경기에 앞서 각자 설정한 독서량을 기준으로 완주 여부를 가리는 '게임'.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6개월 동안 개인은 5km와 10km 부문, 단체는 풀 코스(42.195km)와 하프 코스(21.0975km) 부문으로 나눠 시합이 펼쳐진다.

즉, 단체부문 풀 코스의 경우 부서원들의 6개월 독서량이 4만2천195쪽을 넘어야 완주로 인정된다.

단 전공서적이나 잡지 등 정기간행물은 행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완주한 임직원과 부서에는 완주증서와 함께 기념품이 주어진다.

수원사업장은 독서 마라톤에 참가한 임직원 300여명이 모두 완주할 수 있도록 각 코스에 적합한 코칭 프로그램도 마련, 운영하고 있다.

개인 10km 부문에 도전한 통신연구소 하윤민 선임은 "6개월간 약 40권을 읽을 계획"이라며 "독서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반드시 완주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