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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인점, 속옷시장도 접수 … 가격 거품 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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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할인점)가 백화점을 제치고 란제리 내의 등 언더웨어의 주요 판매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총 판매액의 5분의 2가 할인점에서 발생했을 정도다.

    이에 따라 비비안 비너스 등 백화점 브랜드를 갖고 있는 업체들은 대형마트를 겨냥한 서브 브랜드(드로르 아르보)를 잇달아 출시하는 등 '대형마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가 언더웨어 부문에서 올린 매출은 란제리 825억원,내의류 962억원을 포함해 총 1787억원.연간 시장 규모 9700억원(업계 추정치)의 20%를 이마트가 차지한 셈이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1100억원,롯데마트 800억원 등을 합산하면 대형마트의 시장 점유율은 두 배로 뛴다.

    이 같은 '언더웨어의 대형마트 쏠림현상'은 올 들어 가속도가 붙었다.

    올해 언더웨어 시장 규모가 1조원을 약간 웃돌아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비해 이마트의 7월까지 매출은 1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고 홈플러스 역시 10%가량 증가한 것.대형마트의 시장 점유율이 그만큼 늘고 있다는 얘기다.

    언더웨어 제조사들의 전체 매출에서 대형마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늘고 있다.

    백화점 브랜드 '비비안'을 갖고 있는 남영L&F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유통되는 드로르는 비비안 제품에 비해 가격이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판매 수량을 기준으로 보면 두 배가 넘는다"며 "대형마트의 신규 출점이 늘어날수록 이를 통한 속옷 판매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앙드레 김 란제리 브랜드인 '루헨'의 경우엔 높은 수수료 등에 대한 부담으로 아예 백화점 론칭을 포기했다.

    대신 이마트를 첫 시험대로 선택,작년 12월 출발 이후 월 매출 3억원에 이르는 알짜 브랜드로 성장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자 이마트는 지난해 말 프랑스 란제리 2위사인 WOLF사와 단독 계약을 맺고 '로지' 브랜드를 입점시키기도 했다.

    김진모 이마트 언더웨어 바이어는 "백화점 브랜드 제품에 비해 품질은 손색이 없으면서도 가격 거품을 뺀 게 대형마트가 언더웨어 판매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라고 풀이했다.

    박동휘·차기현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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