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여름과일 잘 골라사세요…긴 장마로 값은 뛰고 단맛은 떨어지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통업계가 '가격은 비싸고 맛은 떨어지는' 여름철 과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열대야 덕에 매출은 7월에 비해 급증하고 있지만 당도가 떨어지는 과일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불만을 터뜨릴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무른 상품이 섞여 있기도 해요.

    선별해서 드세요"와 같은 문구를 내거는 등 '신뢰 마케팅'에 나섰다.

    비싸고 맛없어도 "더우니까…"

    지난주부터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과일 판매량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경우 이달 1∼3일 팔려나간 복숭아가 12만상자(상자당 9개 들이)로 7월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늘었다.

    포도 수박 역시 각각 200%,30%의 증가율을 보였다.

    김승민 홈플러스 청과담당은 "7월보다 제철 과일 가격이 최대 40%가량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가 꽤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수박 복숭아 포도 등 여름 과일류의 가격은 장마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홈플러스 판매가를 기준으로 8kg짜리 수박 한 통(상품) 가격은 7월 마지막 주 1만1950원이던 것이 지난 4일엔 1만6500원으로 38% 상승했다.

    복숭아(2kg,부드러운 복숭아)는 같은 기간 7500원에서 8900원으로,포도(100g)도 800원에서 9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박성중 이마트 청과담당은 "수박은 장마로 인한 산지 피해가 커 오는 9일 말복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노지산(産)이 나오기 시작하는 포도 시세 역시 예년 수준보다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량 부족에다 그나마 나오는 것들도 햇빛을 오래 못 쫴 당도가 떨어진다는 게 유통업체들의 고민이다.

    정이동 GS리테일 청과담당은 "장마철 이후에 나오는 과일은 평균 2도가량 당도가 떨어지는데 올해는 장마 기간이 길어 상품(上品)의 공급 부족 현상이 더 심하다"며 "수박이나 포도는 이달 중순은 지나야 당도가 높은 것들이 출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거호 농협 원예기획팀 과장은 "이번 주부터 출하되는 복숭아는 당도가 꽤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업계 '신뢰 마케팅' 부심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소비자 불만에 대비하기 위해 유통업체들은 '신뢰 마케팅'을 가동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과일 코너마다 '오늘의 당도 알림판'을 설치해 과일별 기준 당도와 당일 당도를 함께 게시하고 있다.

    GS마트·수퍼마켓도 당도 측정계를 구비,고객이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에 비해 이마트와 롯데마트측은 매출 감소를 우려,당도 기준치를 넘는 상품만 진열하는 쪽으로 대응책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10∼16일 켐벨 포도(100g,350원)와 천도복숭아(8∼10개 들이 한 망,2990원)를 각각 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7∼9일 사흘 동안 모든 점포에서 아오리 햇사과,복숭아,콤보 키위 등 여름 과일을 최대 35% 깎아 판매할 예정이다.

    GS마트·수퍼마켓 전점은 10∼13일 포도 30%,17∼21일 복숭아 30% 세일을 각각 준비 중이다.

    이 밖에 이마트도 10일부터 1주일간 사과 포도 등의 대형 할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중기부, 소부장 핵심 기술 자립 돕는다…140개사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자립과 공급망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한다.중기부는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026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소부장 분야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140개 과제를 선정해 총 168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지역 균형을 고려해 지원 물량을 지역별로 배정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선정 기업 가운데 82개(약 58%)를 비수도권 기업으로 할당해 지역 기반 소부장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유도한다.평가 방식도 지역 특성을 반영하도록 개선했다. 각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특화 산업을 고려해 평가 지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역특화 지표’ 비중을 전체 평가 항목의 20%로 반영했다.지원 대상 품목도 확대했다. 중기부는 기존 113개였던 소부장 지원 품목을 137개로 늘리고 방산과 희토류 분야를 신규 추가했다. 정밀광학기기와 극한환경용 센서·드론 등 방산 소재·부품과 희토류 저감형 자성 소재, 폐자원 기반 희토류 회수 소재 등이 포함됐다.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핵심 자원과 전략 기술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소부장 산업은 기술 자립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우리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라며 “유망 중소기업이 혁신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2. 2

      지연 이자 안주고 부당 반품까지…공정위, 롯데마트에 '갑질' 과징금 5.7억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마트(롯데쇼핑 마트부문)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69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직매입 상품을 납품업체들에 부당 반품하고, 상품 판매대금을 뒤늦게 지급하면서도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공정위는 롯데마트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한 제재 조치로 과징금 5억6900만원을 부과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97개 납품업자 등과 101건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납품업자 등에게 계약서면을 계약체결 즉시 교부하지 않았다. 롯데마트는 납품업체와의 수기계약의 경우 계약서면을 평균 58.8일 늦게 준 것으로 파악됐다.롯데마트는 납품업자 등에게 상품을 납품받은 뒤 최대 386일이 지난 뒤 판매대금을 지급하면서도 3434만원에 달하는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았다.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르면 법정 지급기한을 넘어서 상품판매대금을 지급할 땐 법정이자(연 15.5%)를 지연이자로 지급해야 한다. 롯데마트는 직매입 방식으로 매입한 1만9853개 상품(반품 금액 기준 2억2467만원)을 정당한 사유 없이 반품하기도 했다. 대규모유통업자는 원칙적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납품받은 상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반품해선 안 된다. 다만 납품업자가 반품이 본인에게 이익이 된다는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첨부해 자발적으로 반품을 요청할 땐 예외적으로 반품이 허용된다. 롯데마트는 이런 근거자료 없이 직매입한 상품을 반품했다.롯데마트는 납품업자와 종업원 파견 약정을 체결하기 최대 50일 전부터 납품업자가 고용한 종업원을 롯데마트 사업장에서 근무하게 하기도 했다.공정위는 이번 조치를 통해 대규모유통업자의 책임

    3. 3

      석유 최고가격제 사흘째…전국 주유소 기름값 하락세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사흘째인 15일 전국 평균 주유소 기름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842.1원으로 전날보다 3.2원 하락했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1843.5원으로 4.5원 내렸다. 한때 20원 이상 벌어졌던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격차는 크게 줄어 비슷해졌다. 석유 최고가격제 공급가격 최고액에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경유 가격 하락 속도가 더 빨랐던 영향으로 보인다.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주유소도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65.2원으로 전날보다 2.9원 내렸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16.2원 하락한 1854.6원으로 나타났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과 중동 산유국 감산 본격화 소식 등으로 상승했으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 합의 등에 따라 상승 폭이 제한됐다.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34.6달러 오른 123.5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5.3달러 상승한 126.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7.5달러 오른 176.5달러로 집계됐다.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