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면 일곱 가지 명상적인 공간에 입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의 단계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아주 길고도 긴 과정입니다."

'미래,살아있는 시스템'(피터 셍게 외 지음,현대경제연구원 옮김,지식노마드)은 150명의 과학자와 사회 저명인사,기업가들의 경험을 살피고 그것이 어떻게 미래지향적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조명한다.

특히 'U 이론'으로 전체를 설명하고 이를 완성하는 일곱 가지 역량을 통해 비즈니스와 실제 생활에서 미래 변화를 예측하는 길을 제공한다.

이 책은 새로운 리더십의 조건으로 변화를 위한 기술이나 전략의 우위가 아니라 '내적인 성숙'을 꼽는다.

'인격'보다 더 깊은 차원의 '수양된 자아'가 리더의 가장 큰 도구라는 것이다.

이것은 동양의 유교에서 말하는 '인식'(awareness) '멈추기'(stopping) '고요함'(calmness) '정적'(stillness) '평화'(peace) '진실한 사고'(true thinking) '도달'(attainment)의 일곱 가지 개념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실행과 수양으로 이어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는 'U 이론'을 제시한다.

'U 이론'은 U자의 왼쪽에서 '자각'으로 시작해 가장 밑바닥의 '실재'를 거쳐 오른쪽의 '실현'으로 이어지는 발전 운동론.구체적으로는 '제대로 보기 위해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전체를 보는 시각이 필요하고(자각단계),뒤로 물러나 내적인 깨달음을 표면 위로 부상시킴으로써 자아와 의지를 변화시키며(실재단계),이를 현실에 적용할 행동 견본을 만들어 신속하게 실천하는(실현 단계)' 것을 말한다.

384쪽,2만5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