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기업들은 자금경색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일본 등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가 경기둔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CG)

삼성경제연구소는 세계 자금공급원인 일본이 제로금리 정책을 버리고 금리 인상 대열에 동참하면서 글로벌 유동성 축소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는 세계경기 둔화로 이어져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자산가격의 조정 압력도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 등으로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들면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을 초래하고

이는 금융이나 부동산 관련 소득 감소로 이어져 전반적인 경기 둔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S: 경기둔화, 수출타격 우려)

연구소는 또 이 같은 세계 경기 둔화가 당장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세계경기에 대한 수출 탄력성이 이전의 2배 수준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세계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면 수출 호조가 유지되긴 힘들다는 설명입니다.

수출호조가 급격한 경기하락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경기 악화는 경기둔화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S: 자산가격 조정 유발)

또 그동안 과잉유동성을 업고 강세를 유지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도 조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동성 축소가 주식시장 불안을 가져오고 부동산 시장 규제에 금리상승이 맞물릴 경우 부동산시장 자금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연구소는 향후 금리 인상 여부는 거시지표 흐름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속도를 조절해야하며

특히 기업들은 '저금리시대', '유동성 파티'가 끝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자금 여건 악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