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 음료가 대표이던 여름철 음료 제품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비만에 대한 우려와 웰빙 열풍에 따라 탄산 음료 대신 야채 음료,보리 음료 등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100% 야채즙 제품인 '하루 야채'를 내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유기농 토마토와 당근 등 16가지의 야채가 들어 있는 100% 야채즙 음료라는 설명.주요 선진국에서는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위해 1일 야채 섭취 권장량을 정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350g을 1일 야채 섭취 권장량으로 정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도 이 기준에 맞춰 1일 야채 섭취 권장량을 충족시키는 것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남양유업의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는 국내 차 음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일반적인 녹차 음료가 떫은 맛이 난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녹차,산수유,메밀,현미,옥수수,둥굴레,결명자,구기자,율무,귤피,영지,치커리 등 몸에 좋은 17가지 원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또 제로 칼로리 제품인 데다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L-카르니틴과 녹차 성분 카테킨이 많이 함유돼 있어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칠성은 피부 미용에 좋은 콜라겐을 함유한 미용 음료 '하이 콜라겐'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 180ml 한 병에는 콜라겐 성분 1000mg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흡수율을 높여주는 비타민C가 100mg씩 함유돼 있다는 설명.여기에 복숭아와 사과 과즙이 각각 5%씩 들어 있어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웅진식품은 '맛있는 물'이라는 제품 컨셉트 아래 보리 음료 '하늘보리'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100% 국내산 보리 외에 현미,옥수수 등의 원료를 추가해 구수하고 깔끔한 맛을 낸 보리 음료라는 설명.2000년 첫 출시 때는 차 음료 시장 자체가 형성되어 있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최근 월 매출 8억원대로 진입하면서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