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케이알의 자회사인 케이알이피에스(대표 유애권)는 초속 3m의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터보풍력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풍력 시스템은 1기당 최대 10MW급의 대용량 발전을 할 수 있어 유럽 국가들의 풍력발전 기술을 넘어섰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현재 덴마크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 사용 중인 풍력 시스템의 경우 최소 풍속이 초당 7m 이상은 돼야 발전을 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 바람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블레이드(바람개비)를 무한대로 크게 할 수 없는 단점 때문에 시스템 1기당 최대 발전용량이 2MW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유애권 대표는 "바람개비가 바람과 닿는 비율을 7%에서 75%로 높인 것이 발전용량을 늘리는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케이알이피에스는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납품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조만간 발전소용 중형급 시스템에 대한 영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올해 중국 등 동남아지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