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종 경제 지표가 경기 둔화 가시화를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 경기긴축 정책이 중단될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금융업계의 관심이 8일 개최되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상 기조와 경기긴축정책을 중단할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시킨다면 우리나라와 일본에도 이러한 금융정책기조는 곧바로 큰 영향을 미쳐 금리동결 도미노 현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그간 인플레이션 우려로 지난 2년여동안 금리인상 행진을 지속해온 미 연방제도이사회의 각료들은 최근 잇따라 금리인상 행진 중단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국내 총생산이 예상치를 하회하는등 긴축종료를 지지하는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을 놓고 전문기관들도 설전이 뜨겁습니다.

모간스탠리는 근원인플레가 여전히 높고 주택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를 이번에도 인상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투자전문지인 배런스는 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과 2분기 GDP성장률등을 감안할때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우려했던 경기침체가 유가와 환율의 영향으로 각종 지표로 현실화되고 있어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및 긴축정책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6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에 그쳐 1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를 기록했고 자동차 판매도 2.4%증가, 지난 2005년 9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통화당국이 금리인상행진을 중단한다면 시장의 관심은 경기 연착륙과 인플레 우려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