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일본 증시는 국내·외 호재와 악재가 뒤얽혀 일진일퇴하는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사들이 발표 중인 2006회계연도 1분기(4∼6월)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투자 심리는 크게 좋아졌다.

다만 미국 금융정책과 중동 정세 등 외부 환경이 불투명해 주가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지난주 닛케이평균주가는 521엔(3.5%) 상승했다.

하이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결산 결과가 나오면서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매수 주문이 쏟아졌다.

닛케이평균주가는 2주 만에 1만5000엔 선을 회복했다.

금주에도 도요타자동차 등 주요 회사들의 결산 발표가 예정돼 있다.

메릴린치 일본증권의 기쿠치 마사토시 투자전략가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실적 호전주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오는 8월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회의가 8월 중순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은 당분간 소극적인 매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