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지난 폭우로 큰 피해가 난 강원 인제와 평창지역에 시간 당 15㎜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차 피해 예방 차원에서 인제읍, 북면, 기린면, 상남면 등 14개 마을과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거문리 등 2개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안전지대로 이동 조치하고 있다.

특히 폭우 피해가 큰 인제읍 덕적리와 덕산리, 북면 한계 2리와 3리 등의 주민들은 마을 인근에 마련된 컨테이너 임시 숙소의 입주를 미룬 채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또 비 피해가 난 도로와 하천에서 숨가쁘게 응급복구 중이던 중장비 등도 가동을 멈추고 인근 안전지대로 이동 조치됐다.

이와 함께 비 피해 지역에서 수해복구 작업 중인 자원봉사자들도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모두 되돌아 가도록 조치했다.

재난 관리 당국은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각 읍.면 지역의 민방위 경보망을 이용한 방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경찰도 소방당국과 합동근무조를 편성 도로 침수 또는 유실 우려 지역에 대한 순찰 강화에 나섰다.

(인제.평창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