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업체인 휴맥스가 2분기 매출이 다소 부진했지만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이라며 3분기 이후 성장성에 주목하라는 증권사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휴맥스의 2분기 매출이 미국시장의 위축으로 지난 1분기 보다 24.9% 감소한 1415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4.3%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제품믹스의 개선으로 1분기 대비 3.0%p 상승하는 등 고급제품의 판매비중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우증권은 휴맥스의 3분기 매출액이 2분기 대비 67.2% 증가한 2366억원, 영업이익률은 7.7%로 전망되는 등 지속적인 실적 개선으로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내렸습니다.

한화증권은 휴맥스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은 매출 감소보다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가 크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습니다.

동양종금증권도 휴맥스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주요 증권사들은 국내 디지털 CATV 셋톱박스 시장이 휴맥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고부가 제품인 HD PVR 매출 비중 상승으로 향후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