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KT가 포화상태에 달한 초고속인터넷과 전화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TV포털 '하나TV' 상용 서비스에 나섰고 KT는 집전화 '안(Ann)'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하나로텔레콤은 24일 인터넷에 연결된 TV로 영화,드라마,교육 프로그램 등을 보고싶을 때 내려받아 볼 수 있는 TV포털 '하나TV'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하루 전에 방영된 TV 드라마나 수십년 전에 상영됐던 영화 등을 30초 이내에 내려받아 즐길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를 위해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 내셔널지오그래픽 BBC월드와이드 CJ엔터테인먼트 EBS 등 50여개 콘텐츠 회사와 계약을 맺어 2만2000여편의 콘텐츠를 확보했다.

SBS와도 이미 콘텐츠 제공 계약을 맺었다.

20세기폭스TV 워너브러더스 등 할리우드 영화사 등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를 자사의 초고속인터넷 상품인 '하나포스'와 유선전화 서비스와 묶어 선보였다.

4년 가입계약을 맺을 경우 '하나TV+하나포스' 서비스는 월 8000원에,'하나TV+하나포스+전화'는 월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박병무 사장은 "TV포털 한 달 요금이 영화 티켓 한 장 값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기본 서비스와 별도로 성인물과 신작 영화를 편당 500~2500원에 제공키로 했다.

서비스 신청은 하나로텔레콤 지역 고객센터와 지정 대리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