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스테인리스 제품가격을 또 올렸다.

올 들어 네 번째다.

포스코는 오는 26일 주문분부터 스테인리스 300계 열연과 냉연제품의 내수판매 가격을 각각 t당 26만원씩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스테인리스 300계 열연제품 가격은 t당 262만원에서 288만원으로,냉연제품은 t당 289만원에서 315만원으로 각각 9.9∼8.9% 오른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가에서 80%를 차지하는 주원료인 니켈가격이 최근 지난해 말보다 약 90%나 치솟는 등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어 스테인리스 제품가격을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월 스테인리스 300계 열연과 냉연제품의 가격을 t당 20만원씩 올린 데 이어 5월3일과 6월7일에도 가격을 인상하는 등 지속적으로 스테인리스 제품가격을 올려왔다.

그 결과 작년 말 t당 202만원까지 떨어졌던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판매가격은 7개월여 만에 열연은 42.6%,냉연은 37.6%나 급등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