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황제의 눈빛이 '이글' 거렸다 ‥ 우즈, 18번홀 이글로 단숨에 2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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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560야드의 18번홀(파5).2번아이언 티샷에 이어 4번아이언으로 가뿐하게 온그린.홀까지는 7.5m거리.퍼터헤드를 떠난 볼이 브레이크를 타더니 홀속으로 사라졌다.
제135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오늘의 샷'은 바로 이 이글퍼트였고,화제는 단연 그 샷의 주인공인 타이거 우즈(31·미국)에게 집중됐다.
20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인근의 로열리버풀GC(파72·길이 72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우즈는 첫 홀을 보기로 시작했다.
2번아이언 티샷이 왼쪽 러프로 간데 이어 90cm거리의 파퍼트가 홀을 외면하고 만 것.그러나 그 보기가 이날 우즈의 유일한 보기였다.
드라이버대용 2번아이언 티샷은 14차례 가운데 11차례나 페어웨이에 떨어졌고(안착률 78.6%),그린적중률은 100%였다.
결정적 순간 퍼트도 쏙쏙 홀로 떨어져줬다.
5,9,11,16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20위권을 맴돌던 우즈는 갤러리들이 운집한 18번홀에서 이글퍼트를 성공하며 단숨에 리더보드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 자신도 1라운드 스코어에 만족한 듯 이날 처음으로 주먹을 치켜올리며 갤러리들의 환호에 응답했다.
5언더파 67타로 선두 그래미 맥도웰(27·영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다.
우즈 못지 않게 첫 라운드에서 선전한 선수는 허석호(33).일본골프투어 상금랭킹 상위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허석호는 첫날 4언더파(버디5 보기1) 68타를 기록하며 어니 엘스,짐 퓨릭 등 이름있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허석호는 2003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첫날 공동 4위에 이어 둘째날 공동 2위,셋째날 공동 8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었다.
당시 최종라운드에서 77타를 쳐 공동 28위에 그쳤으나 올해는 초반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허석호는 "퍼트가 아주 좋았다"며 "2003년의 경험을 통해 링크스코스를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알기 때문에 올해는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가 일곱 번째 출전인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티샷 정확도는 78.6%로 높았고,18홀 중 13개홀에서 버디기회를 맞을 만큼 아이언샷(그린적중률 72.2%)도 좋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새로 시도한 '집게발 그립'이 이렇다할 효험을 나타내지 못했다.
특히 18번홀을 보기로 마무리하면서 언더파 대열에 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간밤에 내린 비로 페어웨이와 그린이 부드러워진 때문인지 첫날 67명의 선수들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첫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홈코스의 콜린 몽고메리(영국)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제135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오늘의 샷'은 바로 이 이글퍼트였고,화제는 단연 그 샷의 주인공인 타이거 우즈(31·미국)에게 집중됐다.
20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인근의 로열리버풀GC(파72·길이 72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우즈는 첫 홀을 보기로 시작했다.
2번아이언 티샷이 왼쪽 러프로 간데 이어 90cm거리의 파퍼트가 홀을 외면하고 만 것.그러나 그 보기가 이날 우즈의 유일한 보기였다.
드라이버대용 2번아이언 티샷은 14차례 가운데 11차례나 페어웨이에 떨어졌고(안착률 78.6%),그린적중률은 100%였다.
결정적 순간 퍼트도 쏙쏙 홀로 떨어져줬다.
5,9,11,16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20위권을 맴돌던 우즈는 갤러리들이 운집한 18번홀에서 이글퍼트를 성공하며 단숨에 리더보드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 자신도 1라운드 스코어에 만족한 듯 이날 처음으로 주먹을 치켜올리며 갤러리들의 환호에 응답했다.
5언더파 67타로 선두 그래미 맥도웰(27·영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다.
우즈 못지 않게 첫 라운드에서 선전한 선수는 허석호(33).일본골프투어 상금랭킹 상위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허석호는 첫날 4언더파(버디5 보기1) 68타를 기록하며 어니 엘스,짐 퓨릭 등 이름있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허석호는 2003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첫날 공동 4위에 이어 둘째날 공동 2위,셋째날 공동 8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었다.
당시 최종라운드에서 77타를 쳐 공동 28위에 그쳤으나 올해는 초반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허석호는 "퍼트가 아주 좋았다"며 "2003년의 경험을 통해 링크스코스를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알기 때문에 올해는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가 일곱 번째 출전인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티샷 정확도는 78.6%로 높았고,18홀 중 13개홀에서 버디기회를 맞을 만큼 아이언샷(그린적중률 72.2%)도 좋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새로 시도한 '집게발 그립'이 이렇다할 효험을 나타내지 못했다.
특히 18번홀을 보기로 마무리하면서 언더파 대열에 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간밤에 내린 비로 페어웨이와 그린이 부드러워진 때문인지 첫날 67명의 선수들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첫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홈코스의 콜린 몽고메리(영국)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