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해외사업장을 포괄하는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순이익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기(220억원) 대비 16.8% 늘었다고 21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127억원)와 비교하면 흑자 반전됐다. 순이익은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27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며 매출은 75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53% 늘었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순익과 매출이 모두 29.1%와 2.9%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휴대폰용 기판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다소 줄었지만 반도체기판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카메라모듈 등 고부가가치 핵심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늘었다고 밝혔다. 순이익의 경우도 지난 1분기 실적에 출자회사 배당금 98억원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20억원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본사 기준으론 매출 5740억원,영업손실 41억원,순이익 19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3분기에는 주력 사업인 기판사업부 증설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와 칩부품사업부에서의 우호적 시장환경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