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KT&G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습니다.

곽영균 사장은 KT&G의 중장기 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이 잘 진행되고 있어 8월 중순이면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중장기 발전 전략에 대해 칼 아이칸, 리크텐슈타인 등 적대적 세력과 타협하지 않겠다"

곽영균 KT&G 사장이 2분기 실적을 밝힌 자리에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장기 발전 전략에 대해 이같은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곽영균/KT&G 사장

"국내 주주고 외국인 주주고 차별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것인만큼 특정 주주와 협의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다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더라도 이에 대해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즉 지난해 말 62%였던 외국인 지분이 올해 57% 수준으로 감소한데다 일부 외국인 지분도 KT&G 경영진 측에 우호적으로 돌아선 것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곽 사장은 부즈알렌 해밀턴에 의뢰한 중장기 발전 전략의 컨설팅이 잘 진행되고 있어 8월 중순 경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KT&G는 올 2분기 6020억원의 매출과 2007억원의 영업이익, 156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1%, 19.2%, 순이익은 16.0%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 상반기 전체로도 1조426억원의 매출, 3159억원의 영업이익, 252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사업부문별로는 2분기 국내에서 4880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해외 사업 매출은 860억원으로 무려 65% 증가했습니다.

인터뷰)곽영균/KT&G 사장

"저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에쎄 등 고가 담배 비중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분기 KT&G 국내시장 점유율은 '에쎄순', '레종블랙' 등 2분기에 출시한 신제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전년 동기 70.7% 대비 1.3%p 증가한 72.0%를 기록했습니다.

KT&G가 미래성장동력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한국인삼공사의 실적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한국인삼공사는 2분기 1,011억원의 매출과 333억원의 영업이익, 2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