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에 대한 정보통신부의 IMT2000주파수 허가 취소와 남용 사장의 퇴진이 19일 확정되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LG텔레콤은 IMT2000주파수 반납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이달 들어 23.9%나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정보통신부의 최종결정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돌발 악재가 없는 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정보통신부의 결정은 이미 LG텔레콤의 주가에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본다"며 "추가적으로 부담할 주파수 할당대가 900억~1000억원도 3분기에 한꺼번에 반영되기 때문에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김경모 연구위원은 "향후 남용 사장은 LG그룹으로 복귀해 전략적 경영관리를 할 가능성이 크다"며 "CEO의 공백으로 인한 리스크는 별로 없지만 공정거래위의 과징금 부과,접속료 재산정 등 악재가 여전히 남아 있어 주가는 기간조정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